개인적인 잡담이므로 타인에 대한 비하 및 무시에 대한 의견이 아님을 밝힌다.

옛날에 신박한 개소리 헛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기존 회사에서 쓰던 회로도에서 일부 수정하는 것은 하드웨어 엔지니어가 아니라
그냥 회로 수정하고 아트웍 하는 사람이라고...

까놓고 이야기하자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볼 수 있다.

맞는 이유)
1) 어차피 수정해야 할 거 남이 시켜서(결국 나더라...) 하는 거니까 그 사람은 시키는 대로만 하므로 개발을 한 게 아님
2) 회로의 구성이 이미 되어있는 상태이므로
3) 다른 사람이 찾아낸 것이므로

위의 내용은 맞는 말인데, 애매한 경우도 있다.
아트웍의 경우가 그렇다.
1) 기존의 회로를 제거하고 들어갈 수 있는 부품인지?
2) 라우팅의 길이는 어느정도로 해야 하는지?
3) 방열 처리가 필요한지?
4) 높이를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지?
5) 기타 등등

회로도에서만 띡 알려주고 이거 이거 수정해 하는건 누구나 할 수 있다.
다만, 명확하게 아트웍에서도 그것을 알려줄 수 있느냐가 문제인데
이것 아마 당사자도 모를 거다. 왜냐고? 빨리 수정하라고 했으면 본인도 모를 경우가 대다수이며
새 IC를 사용하는 경우 급하게 교체할 때에는 특히나 더 그럴 것이다.
사이즈는 같은데 Pin to Pin(사이즈와 핀 역할이 모두 같음) 아니면 PCB 뜨고 SMT 뜨는 순간 개박살 난다. 결국 원상태로...

이제 틀린 이유를 말해주겠다.

틀린 이유)
1) 내가 회로적 에러를 찾아내고, 이를 데이터 시트를 보고 수정하므로 개발이 맞음
2) 아트웍에 대한 내용처럼 고려할 사항을 고려하여 설계하였으면 개발이 맞음
3) 기존의 회로도에서 수정한다고 수정 안 한 부분을 안 보는 게 아니다 멍청아 
4) 어차피 왜 그렇게 수정해야 하는지 이유를 찾는다.

개인적인 생각이 들어갔지만,
결국 기준은 직접 찾아보았느냐의 경우가 굉장히 크다. 그리고 상대적이다.
또한 제품의 수정을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이 회로도 전체를(특히 전원부) 관통하므로
이를 위한 또 다른 학습을 진행하게 된다.

결론)
누군가가 당신에게 회로를 수정하라고 알려주고
수정'만' 한다면 개발이 아니고,
수정하고 '왜'를 따지면 개발을 하게 된다.
윗사람이 하라는 데는 이유가 있지만, 그게 어떤 이유인지는 안 알려준다.
왜냐고? 본인들 생존권인데 알려주겠어...?
물론 예외는 있다. 내가 편하게 일하고 싶다면 알려준다.

내가 모른다고 주눅들지 말자. 나는 윗사람이 나보다 더 모르는 경우도 있다...
맨날 싸워...

 

Posted by Bright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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